‘격전지’ 부산북갑 한동훈·박민식 단일화 변수…박형준 “단일화해야 부산승리”

“보수 분열 초점…단일전선 구축을”
여론조사선 하정우 37%-박 26-한 25%
박-한 단일화 땐 오차범위 내 박빙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권선거에 출마한 한동훈(무소속)·하정우(더불어민주당)·박민식(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0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부산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려면, 지금 당장 북갑에서부터 분열을 끝내고 통합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면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구갑에서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무소속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단일 전선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할 상황에 모든 이목이 보수의 분열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며 “북구갑 보궐선거가 200여 명이 출전한 부산 선거를 집어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보수 유권자의 65% 내외가 단일화를 원한다”며 “3파전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안일한 인식 아래 보수 후보들끼리 난타전을 벌이는 것은 결국 보수 유권자들을 분열시키고 중도 유권자들을 등 돌리게 한다는 점을 후보들도 인식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하 후보가 박·한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지난 4~5일 부산 북갑 지역 성인 남녀 501명에게 물은 결과, 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7%로 집계되면서, 박 후보(26%), 한 후보(25%)를 제쳤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무선 100%,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되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결과도 있다. 하 후보와 박 후보 양자대결 구도가 성사될 경우 하 후보는 44%, 박 후보는 39%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 후보와 한 후보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각각 42%, 36%로 집계됐다. 모두 오차 범위 내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각각 개최한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이날 개소식을 갖는다.

한편 박·한 후보는 10일 오후 2시 부산시 북구 덕천동 대향빌딩과 덕천동 한진빌딩에서 개소식 행사를 각각 갖는다. 두 사람의 사무실은 직선거리로 600여m 거리다. 박 후보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후보의 선거개소식에는 한지아·진종오 의원 등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한 후보의 만류로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자당 의원이 한 후보를 지원할 경우 징계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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