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교육 멈췄던 북구 다시 뛰게 만들 것
생방송 토론 언제든 환영…이길 자신 있어
韓 공세, 초조함 방증…河는 ‘메뚜기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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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가 지난 11일 부산 북구 대향빌딩 선거사무소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도윤 기자 |
“뭐할라 정치한다 그라노. 마음먹었으면 이번엔 꼭 되게 해라이.”
지난 11일 오후 부산 북구갑에 위치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사무실. 현장에는 지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 고령의 지지자는 “(박 후보의) 어머니가 만덕산을 자주 오시잖아. 잘 알아”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박 후보는 “고향 분들이 저를 질책하면서도 결국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용기를 얻었다”며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짜 북구 사람인 저 박민식이 북구 발전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965년생 부산 출신으로 북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검사 생활을 하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북갑(과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두 차례(18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했지만 전재수 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게 패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냈으며, 22대 총선에선 서울 강서을 후보로 나와 낙선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북구 대향빌딩 선거사무소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북구 주민분들이 저를 키워주셨는데 선거 떨어진다고 떠나버리니 얼마나 서운했겠는가”라며 “떠나놓고 잘 안돼 다시 돌아왔으니 문 앞에서 주뼛주뼛 서 있는 심정이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그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 대해 “‘진짜와 가짜의 대결’이고, ‘멈춰선 북구를 다시 뛰게 만드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두 차례 국회 임기 동안 아파트 한복판 몇십 년간 방치되어 온 송전탑을 뽑고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만덕3터널 건설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북구를 떠나 있는 동안 북구의 시간은 거기로 멈춘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대심도 상부공원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북구의 시급한 문제는 교통·교육·노후 주거지 문제”라며 “경부선 철도 지하화 대상에 구포-가야 구간을 포함시켜 북구 발전의 디딤돌로 삼고 만덕대로 대심도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센트럴파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선 박 후보가 경쟁 후보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 다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박 후보는 향후 판세를 낙관했다. 그는 “도식적인 셈법으론 드러나지 않는 바닥 민심이 있다”면서 “초반과 비교하면 현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다”고 평가했다.
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제로”라고 두 차례 반복하면서 선을 그었다. 그는 “3자 구도이든 4자 구도이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만큼 끝까지 책임 있게 완주하겠다”며 “마지막까지 갔을 때 북구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경쟁 상대인 한 후보가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박 후보를 찍는 것은 장동혁을 찍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초조함의 방증”이라고 맞받았다. 다만 한 후보가 오는 22일 부산 KBS 저녁 생방송 토론 참여를 제안한 데 대해선 “언제든 환영한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다른 경쟁 상대인 하 후보를 향해서는 “메뚜기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며 “주민들께서 결국 누가 북구에 뿌리를 두고 오래 책임질 사람인지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부산=김도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