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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마곡 본사 [연합]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속에서 LG이노텍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고부가 반도체 기판 수요 급증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며 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오전 한때에는 82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올 들어 LG이노텍의 주가 상승률은 3배에 육박한다.
KB증권은 이날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다수의 빅테크 고객사가 메모리 반도체 계약 구조와 유사한 대규모 선수금 지급과 위약금 조항을 포함한 장기공급계약을 LG이노텍 기판 사업에 제시하고 있다”며 기판 사업의 실적 가시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공급계약은 사실상 파운드리형 수주 생산 체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과거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나타났던 구조적 변화와 유사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조2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순이익 추정치도 각각 8844억원, 1조2000억원으로 높였다.
특히 기판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기판 사업 매출 비중은 8% 수준이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19%에서 올해 21%, 내년에는 3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고객사를 중심으로 고부가 기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기판 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어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글로벌 기판 상위 업체들의 올해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59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0배 수준”이라며 “반면 LG이노텍은 2026년 PER 20배, PBR 2.8배 수준으로, PER과 PBR 기준 각각 66%, 71% 할인 거래 중”이라고 짚었다.
향후 고객 다변화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026년부터 인텔 중심이었던 기판 사업의 고객 구조는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 및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신규 6개 사가 추가되는 동시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비전 센싱 모듈 고객 또한 보스턴다이내믹스, 피규어AI를 포함한 미국 3대 휴머노이드 업체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와의 주가 동조화를 고려할 때 향후 재평가 여력 측면에서 LG이노텍은 최대치를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