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미세조류 기반 PDRN 직접 생산·활용
2주 사용후 모발 탈락수 73.66% 감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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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신 폴리페놀팩토리 대표이사 겸 KAIST 석좌교수가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스킨케어 상품에 주로 사용되던 PDRN 성분을 활용한 탈모 예방 샴푸가 처음으로 나왔다. 연어 등 동물성 원료가 아닌 해양 미세조류 원료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2주 만에 모발 탈락이 70% 이상 감소하는 효과까지 나타냈다.
‘그래비티 샴푸’를 개발, 운영하는 폴리페놀팩토리는 8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비티 PDRN 헤어 리커버리 샴푸’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CES 2026에서 기술 일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신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모발 노화를 체감하기 시작하는 40대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이 연령대는 호르몬 변화와 생활 습관 등 영향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잦은 염색·펌으로 화학적 손상이 누적되면서 볼륨과 윤기가 동시에 떨어지기 쉽다.
폴리페놀팩토리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KAIST 기술로 개발한 해양 미세조류 유래 ‘코아세르베이트 접합(Coacervate Adhesive) PDRN 복합체’를 10만ppm 수준으로 담았다. 해양 미세조류 유래 PDRN 성분은 비건 성분으로, 연어·철갑상어 등 동물성 원료에 비해 지속가능성이 우수하다. 장미 등 육지식물 원료보다 순도가 높다는 강점도 있다.
또 PDRN이 세정 과정에서도 두피와 모발 표면에 잘 머무를 수 있도록 폴리페놀 기반 코아세르베이트 전달 기술을 적용했다. 이해신 폴리페놀팩토리 대표이사는 “PDRN은 샤워할 때 씻겨나갈 수 있어 접착이 중요하다”며 “물에 안 섞이는 수용액인 코아세르베이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폴리페놀팩토리는 PDRN 원물을 직접 생산한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폴리페놀팩토리는 2024년 1월부터 제주에서 PDRN 원물을 채집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PDRN 원물을 생산하는 다른 브랜드는 그래비티 외엔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이 유일하다. 또 PDRN 제품 대부분 함량이나 성분 출처를 공개하지 않는 것과 달리, 10만ppm이란 함량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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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비티 PDRN 헤어 리커버리 샴푸’의 핵심 성분인 코아세르베이트 접합 PDRN 복합체의 원료인 해양 미세조류. 강승연 기자 |
이번 제품은 인체적용시험에서도 탈모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더케이피부과학연구소와 선진임상연구센터에서 각각 진행한 시험에서 2주 사용 후 세정시 모발 탈락수 73.66% 감소가 확인됐다.
또 1회 사용 후 모발 뿌리 볼륨 43.02% 개선, 24시간 볼륨 지속률 95.89%, 두피 진정 지표 68.04% 개선, 모발 윤기 61.62% 개선이 확인됐다. 모발의 볼륨감을 돕는 기존 특허 성분 LiftMax308™에 더해 모발 윤기 개선을 위한 성분 LiftMax615™을 추가한 덕분이다.
김명자 KAIST 이사장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30개월 이상 사용해보고 (효과를) 체감했다”며 “그래비티의 성공은 K-뷰티의 성공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PDRN 기반 헤어케어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향후에는 지난해 시작한 해외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신 대표는 “해외에서는 아직 PDRN 성분을 활용한 헤어케어 제품이 없다”며 “관련 연구도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한국에서 꽃을 피운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최성식 폴리페놀팩토리 CFO(전무)는 “그래비티 제품군을 프리미엄 클린뷰티 채널 중심으로 국내외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올해 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PDRN 제품은 초도물량 4만개를 준비했고, 연말까지 10만개로 목표를 잡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론 30억원 정도”라고 부연했다.
한편 그래비티는 KAIST 이해신 석좌교수와 젊은 과학자들이 함께 개발한 기술 기반 헤어케어 브랜드다. 올리브영, 이마트 등 국내 유통채널은 물론 일본 라쿠텐, 미국 아마존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채널로 진출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에 입점하며 유럽 진출의 첫발을 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