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규탄 시위 경기까지…이수정 교수도 “재선거해야” 가세

13일 오전 10시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서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재선거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촉발된 재선거 촉구 집회가 13일 오전 경기 수원으로도 확산했다.

이날 오전 10시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는 수원시민 4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한 손에 태극기를 들거나 도화지 위에 그린 태극기 그림을 들고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외쳤다.

이들은 집회 소식을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접하고 자발적으로 참석했다고 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28세 대학생 A씨는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참정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 안타까워 한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70대 할머니와 50대 아들, 10대 손자까지 3대가 총출동한 가족도 있었다. 아들과 나란히 태극기 그림을 가슴팍에 들고 선 50대 B씨는 “잘못된 건 잘못됐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려주려고 함께 나왔다”며 “역사의 일부를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7개월 된 아기와 함께 집회 장소를 찾은 30대 부부는 “애가 있다 보니까 잠실까지 못 갔는데, 오늘 수원에서 이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보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석했으나, 비교적 고령층 비율이 높았다.

집회에는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도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수사 당국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도에선 교육감 선거에서도 담당자가 개표 결과를 잘못 입력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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