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하락 끝나나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 실적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하락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

연방 상무부는 18일 9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177만2천채(연율  환산기준)로 전월(167만4천채)에 비해 5.9% 늘어났다고 발표했다.월간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연율 164만채였다.

반면 주택 건설의 선행지표인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6.3% 떨어져 연중 최저치인 연율 161만9000채에 그쳤다. 월가 전문가들은 170만채의 허가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신규주택 창공건수는 지난 1년간 18% 감소했으며, 신규주택 허가건수는 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사의 미국 경제담당 조슈아 샤피로 분석가는 “실물 경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원하는 만큼,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8월에 비해 0.5% 내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낙폭으로 이같은 지수하락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이처럼 크게 떨어진 것은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물가는 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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