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한국식 콘도텔 짓는다


▲ USFI사 그레그 박 대표(맨 앞)와 직원들이 ‘이클립스(Eclipse)LV 호텔타워’ 프리젠테이션을 기념해 한 자리에 모였다. 
 
ⓒ2007 Koreaheraldbiz.com

라스베가스에 한국식 콘도텔 ‘이클립스(Eclipse)LV 호텔타워’가 한인 주도 하에 건설된다.

총 4.99에이커 부지에 9억5천만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라스베가스 중심지인 하이랜드 드라이브와 폴라리스 에비뉴 코너에 위치하게 되며, 현재 창고부지로 리스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5월경 착공돼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한인 부동산개발 투자업체 USFI(Division of US Fundamental Investment Group)의 그레그 박 대표는 “지금까지 라스베가스에 한인이 주도한 호텔 프로젝트는 처음”이라면서, “2005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자금 구성 등 모든 준비가 최근 마무리됐으며, 한국의 5대 건설업체 중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량 한국에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54층 높이의 쌍둥이 건물로 들어서는 ‘이클립스’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연계해 연중 라이브쇼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 최상층에 오픈 스페이스 나이트클럽을 배치하고 한국식 식당과 찜질방 등 한인을 위한 위락시설을 비롯해 겜블링과 쇼핑시설 등 모든 내부 시설에 한국어 사용이 가능한 직원들이 배치될 예정이어서 라스베가스를 방문한 한인들이 이곳에서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설계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는 에이온(AON)사가 맡고 컨스트락션은 트럼프타워 등을 건설한 페리니(Perini)사가 맡는 등 미국 굴지의 업체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클립스’ 컨소시엄은 현재 부지 소유주가 20%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 80%는 USFI가 맡는다. 이 프로젝트 총 비용 가운데 30% 이상이 이미 한국에서 사모펀드를 통해 구성돼 있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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