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리은행 박해춘 행장 “한인커뮤니티 적극 지원”


▲ 우리아메리카은행이 15일 뉴저지에서 마련한 ‘미주지역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 우리은행의 박해춘 행장(가운데)이 오규회 우리아메리카은행장(가운데 오른쪽)과
함께 미주 한인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아메리카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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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메리카은행의 모행인 한국 우리은행의 박해춘 행장이 미주지역 한인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신용대출 한도 확대를 포함하는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아 관심을 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경제인 수행단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 행장은 15일 뉴저지 펠리세디움에 100여 한인기업 고객을 초청한 오찬간담회를 갖고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다양한 특별 지원방안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박 행장은 미주한인 기업들을 위해 ▲올 연말까지 1억달러 비즈니스 신용대출 적극 지원 ▲미주 및 한국 비즈니스클럽 간 연계를 추진하는 중개자 역할 ▲미주 기업인의 한국투자지원 지원을 위한 ‘한국 투자지원 데스크’ 설치 ▲고객기업 직원을 위한 연수기회 제공  ▲가장 저렴한 무역금융 및 송금서비스 제공 ▲ 한인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지도자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확대 등의 지원방안 등을 약속했다.

박 행장은 “한인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신용대출을 적극 지원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라며 “고객들 간 업종별 지역별 연계를 적극 추진해 상호 도움이 될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 행장은 2010년까지 현재 39개 해외점포를 200개로 확대하는 ‘글로벌 10200′프로젝트를 상세히 소개하며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지점 수를 3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특히 현재 미국이 처한 신용위기를 지난 1997년 한국의 IMF와 비교하며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고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진출하기 위해 미국에서도 M&A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언급, 주목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I-FE 어패럴’의 정용근 회장은 “한인기업에게 담보위주 대출관행을 탈피한 비즈니스 신용대출 활성화는 매우 파격적인 조치”라며 환영했다.박 행장은 “한국에도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은행이 나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고객에게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도 잊기 않을 것이며 중소기업과 서민에 도움이 되는 은행이 되야 한다는 운명을 따라 더욱 열심히 섬기는 은행이 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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