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Koreaheraldbiz.com | |
|
“시장환경 탓을 한다면 좋은 경영자라 할 수 없다”
나라뱅콥의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종문 전 이사장의 얼굴에서 아쉬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그만 두는 사람이 소감이랄게 뭐 있어”라며 담담하게 답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지만 누누히 말해오던 이사장 은퇴가 현실이 되자 홀가분함마저 느끼는 듯했다.
이 전이사장은 은행이 영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데 대해 대뜸 “시장이 안좋다는 핑계를 댈게 아니라 거기에서 살아남는 생명력을 가져야 하는게 기업”이라며 기업경영론을 갈파했다. “비즈니스라는 게 어디나 등락이 있지만 시장환경이 아닌 기업가치와 생존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가져야 한다”라며 “경영자라면 그런 생명력을 찾는 경영을 해야 한다”라는 게 이 이사장의 말이다.
이 전이사장은 나라은행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주목됐다. 그는 “현재로선 지분을 팔 생각이 없다. 주주로서 계속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은행의 M&A와 관련된 질문에는 “지분 1~2%를 갖고 내 은행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사들이 털건 털 수 있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한인 은행가에 인재가 없어 걱정”이라는 이 전이사장은 “앞으로는 계속해오던 벤처캐피탈 회사 운영과 함께 한미 양국간경영자 교류와 문화및 예술에 관련된 일을 할 계획”이라는 말을 남기고 주주총회를 떠났다.
염승은 기자
|
the_widget( 'wpInsertAdWidget','title=&instance=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