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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타운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영재학교 건립을 위한 비영리단체 결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아키온 그룹 크리스 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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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내 영재학교 건립을 위한 비영리단체 결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LA 한인타운은 한국으로부터의 한인 접근이 용이해 미국으로 진출하는 한인들의 사업 거점지이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미약한 면이 없지 않다. 부동산 개발과 건축설계회사인 아키온 그룹 크리스 박 대표는 이러한 한인타운의 불균형적인 발전의 핵심은 LA가 한인타운으로 불리면서도 정작 한인들의 주거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그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한인들이 비즈니스는 한인타운에서 하면서도 주택 마련을 위해서는 교육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맹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금도 한인타운에 한인보다 히스패닉계 주민이 3~4배를 넘어서고 있는 등 한인타운으로서의 명분이 상실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한인들이 숙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교육시설의 절대부족이라는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윌셔가 앰버서더 호텔 부지에는’센트럴 LA 뉴러닝센터 #1(Central Los Angeles New Learning Center #1)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424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교육시설이 지어지고 있다.
이 학교가 일반 학교와 다름없이 평범한 학교가 될 경우 한인들이 계속적으로 타운을 빠져나갈 수밖에 없지만, 만일 이 학교를 시장 산하 직속 관할이 가능한 영재학교로 만들 경우 지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이나 자본의 유입 등에 힘입어 한인타운의 발전은 보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대표는 “영재학교 운영을 위한 비영리단체는 한인들이 주도해 한인 인재 양성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영재학교 설립 추진을 위해 LA 시장과 지역 시의원, 모니카 가르시아 교육위원장 등 지역 인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학교는 윌셔가 카탈리나 인근 53만sqft의 부지에 지어지고 있어 규모면에서나 위치면에서 한인타운 발전의 향방을 가늠할 만하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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