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대출은 역시 아이비

아이비은행(행장 홍승훈)이 SBA 대출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며 SBA대출 강자로서의 입지를 거듭 확인했다.

지난달 말로 마감된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2008 회계연도 SBA 7(a) 대출 순위에 따르면 아이비는 총 4233건으로 JP모건체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이비의 7(a) 프로그램 대출 총액은 1억4300만달러로 금액 기준으로는 16위가 된다. 아이비은행은 7(a) 프로그램 외에도 최고 5만달러까지의 대출에 대해 24시간 안에 승인여부를 알려주는 SOHO 등의 SBA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건수 기준 전국 5위에 이어 올해에는 2위까지 뛰어 오른 것으로 전국의 모든 한인은행들 중에서는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건수 기준으로 윌셔가 38위, 한미가 49위, 태평양이 57위에, 나라가 71위에, 중앙이 72위에, 신한뱅크아메리카가 73위에, 새한은행이 92위에, 미래은행이 98위에 오르는 등 100위권에 모두 9개의 한인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SBA의 7(a) 프로그램은 스몰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SBA는 사업체에게 저리의 대출을 제공하는 동시에 대출 은행에 대출액의 70%를 보증해주는 방식으로 이를 장려하고 있다.

SBA 보증분은 채권으로 만들어 판매할 수도 있어 다수의 한인은행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라은행이 ‘올해의 7(a) 대출기관’ 상을 받았으며, 태평양은행이 ‘올해의 이너시티 대출 리더십’을 수상하는 등 한인은행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아이비 측은 “캘리포니아는 물론 뉴욕, 조지아, 텍사스 등 미 전역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대부분의 시장에서 5위권에 진입해 있다”라며 “일반 상업대출이 꽉 막혀있는 상황이지만 다양한 SBA대출을 통해 불경기를 맞은 한인 사업체들이 숨통을 트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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