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 경쟁력 높다


▲ 27일부터 캘리포니아 마켓센터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2008한국섬유주간
개막행사를 마친 다이앤 왓슨 연방하원과 브라이언 탈러 LA섬유협회장, 김재수
LA총영사, 홍순용 KOTRA 북미본부장, 하명근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왼쪽부터)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직원들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LA/연합

한국섬유 업계의 미국 시장 회복의 발판이 될 글로벌코리아텍스타일(한국섬유주간)행사가 27일 3일간의 일정으로 캘리포니아 마켓센터에서 개막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과 시행에 앞서 LA를 중심으로 한 한국섬유의 세계시장 확대의 초석을 다지고자 3년째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참여업체들에게 미국 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사화 사업 등 현지 시장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능성 신소재 중심의 56개의 직물 업체와 21개의 의류 및 부자재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경쟁국가에 비해 우수한 제품 수준과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안정세와 원화 약세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를 적극 활용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하명근 부회장은 “한미 FTA의 의회 비준과 시행과 함께 올해 말부터 시행될 한미 간 무비자시대가 도래하면 양국 간 섬유교역은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KOTRA 측은 미국은 전 세계 섬유수요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시장으로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대미 섬유수출액이 30억 달러를 초과했으나 가격 경쟁력 열세와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 등으로 최근 3년간 매년 두자릿수의 수출 감소세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KOTRA 홍순용 북미본부장은 “3년째 진행해 브랜드로 정착중인 한국섬유주간행사는 한국 섬유업계의 침체된 미국 시장 확대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다 체계적인 행사 진행과 업체들의 사전준비와 현지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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