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의 지난달 주택 중간가가 32만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홈데이타사의 자료를 토대로 9일 LA비즈니스저널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지난달 LA카운티의 주택중간가(싱글홈)는 32만달러로 지난해 1월 49만6천달러에 비해 35%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인 2008년 12월 중간가 34만5천달러에 비해서는 7.3%가 떨어진 것이며 주택가격이 정점을 이뤘던 2007년 5월과 7월 58만5천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3%나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카운티내 거래된 콘도의 중간가는 31만달러로 전년동기 41만8천달러에 비해 26%가 떨어졌고 최정점이던 지난 2007년 8월 46만달러와 비교하면 32.6%가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전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변동이 없어 어느정도 가격 하락세가 진정국면에 들어갔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계속 늘어나던 주택거래량은 잠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총 거래량은 3108건으로 1년전 3379건에 비해 8%가량 줄었고 전달인 12월 3863건에 비해서도 757건이 줄었다. 그러나 콘도의 경우는 지난달 1030건으로 1년전 992건에 비해 4%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카운티 주택시장에서 두드러진 면은 가격 하락이 일부지역에서 이제는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는 점인데 특히 LA서부지역이나 말리부와 같은 부자동네에서도 가격하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베버리힐스의 노먼드&어소시에이션 부동산의 마이클 노먼드 사장은 “주식시장이 큰 타격을 입기 시작한 지난해 9월말 이후 1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 사이의 고가주택 6채가 에스크로 도중 깨졌다”며 “이는 이번 경기침체의 여파가 이제는 어떤 예외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산타모니카지역(90402)의 중간가는 지난해 1월 230만달러이던 것이 지난달에는 174만2천달러로 24%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말리부의 ZIp코드 90265지역도 221만2천달러이던 것이 178만9천달러로 19%가 하락했다.
LA한인타운(90006)은 지난달 중간가가 73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무려 66%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Zip코드별로 구분할 때 카운티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 지역 콘도 중간가도 74만2천달러에서 40만8천달러로 45%가 떨어졌다. 하지만 주택거래량이 3건밖에 되지 않고 콘도도 총 8건만 거래돼 전체 주택동향을 대변하기는 어려운 수치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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