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행장 유재승)에 대한 한국 리딩투자증권(대표 박철)의 1100만달러 투자 마감시한이 오는 11월30일로 다시 연장됐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내셜은 지난달 28일자로 리딩투자증권과의 주식 추가 인수계약 유효기간을 1차 연장마감 시한인 9월 30일에서 11월 30일로 2개월간 연장한다고 지난 2일 공시와 함께 발표했다. 은행측은 마감시한 연장과 함께 추가 증자 자금은 11월 30일 이전에 미리 정해진 에스크로 계좌에 입금하도록 약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이번 한미의 증자 계약기간 연장은 미 감독당국의 승인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진데 따른 것으로 한미은행이나 리딩투자증권의 확고한 계약 성사 의지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6월 리딩측과 최대 1100만달러 규모의 보통주 증자에 투자하기로 약정하는 주식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시한을 7월말까지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감독국의 심사가 길어지면서 한미측은 지난달 초 투자마감시한을 9월말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한미측은 지난달 4일 1100만달러 중 우선 690만달러의 수령을 완료했으나 감독국의 응답이 지연되면서 나머지 410만달러에 대한 마감시한을 한차례 더 연장하게 된 것이다. 지난달 690만달러의 투자가 완료되면서 리딩측은 한미 지분의 9.9%인 507만주를 갖게 됐으며 잔여분 410만달러(301만주)까지 총 1100만달러 증자가 완료되면 한미의 지분 14.9%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된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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