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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인 관광업계는 나홀로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 동안 대다수 도·소매업종이 매출부진에 힘겨워 했던 반면 관광업체의 패키지 여행상품 매출은 급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자료를 공개한 삼호관광의 올 상반기 여행지별 모객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6개월동안 총 1만 9551명이였던 이용객들이 올해들어 8834명이나 늘어 2만 8385명으로 집계돼 무려 45.18% 신장세를 나타냈다. <표 참조> 주요 상품별로는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엘로우스톤, 샌프란시스코 등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인 서부대륙 패키지 상품이 54.83%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전체 증가 인원의 대부분(8466명)을 차지했다. 특히 삼호관광은 최근 2년 사이 라스베가스를 비롯해 이 지역 주요 여행지의 호텔과 식사 등 여행상품의 기본적인 품질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모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한국에서 LA를 찾은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개별적으로 이 상품을 이용한 경우도 많아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97명을 기록했던 의료관광도 큰폭(51.78%)의 증가세를 보이며 상반기 6개월 동안 299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삼호관광이 모객중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대한 LA현지의 높은 인지도와 최근 기존 강남세브란스에 이어 신촌 본원도 이용하게 돼 그 비율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기존 검진 중심에서 점차 치료나 수술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모국방문은 꾸준히 높은 수요와 달리 상반기 국적항공사의 좌석난으로 단체석에 대한 배정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현격히 낮아졌으며 가격 역시 300~400달러이상 올라 유일하게 5%가량 감소한 1582명을 기록했다. 삼호관광 데이빗 강 부장은 “올해 상반기는 한국발 여행객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큰폭의 관광객 증가를 경험했다”며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수에 맞게 보다 품격 높은 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