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파산한 은행의 수가 드디어 100개를 돌파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23일 조지아주 재스퍼 소재 크레슨트 뱅크 & 트러스트(Crescent Bank and Trust Company)를 포함한 7개 은행을 추가로 폐쇄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들어 파산한 은행의 수는 총 103개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9개 파산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34개나 많은 수이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 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200개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총 140개 은행이 파산했다. 올 3분기에 많은 기업들이 대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속도가 느리고 상업용부동산에 발이 묶여 있어 은행 파산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FDIC는 2010~2014년 사이 600억 달러의 기금이 소요될 것으로 최근 추산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