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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한은행 이사회를 새롭게 이끌게 되는 한동수 신임 이사장(왼쪽)과 토마스 한 신임 부이사장이 지난 16일 본사를 찾아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10 Koreaheraldbiz.com | |
올해 초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극적인 증자 성공을 통해 회생의 길을 걷고 있는 새한은행. 이번 증자후 새롭게 구성된 새한 이사회를 이끌게 된 한동수 이사장과 토마스 한 부이사장은 “완전히 새로 태어나는 새한은행의 중책을 맡아 큰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면서 “힘껏 노력해 꼭 좋은 은행의 모습을 다시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공식적인 임무에 들어간 한동수 이사장과 토마스 한 부이사장은 새 이사진이 7명으로 대폭 줄어든 만큼 중요사안에 대해 빠른 결정을 내리는 등 경영진에게 큰 힘을 얻도록 총력 지원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새 이사진은 한번 해보자는 의지와 열정이 넘치고 있다. 특히 이사들은 전문분야의 경험자로 장점과 능력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이어서 분명히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한 이사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새한이 이렇게 살아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감독당국과 적극적이고 허심탄회한 자세로 논의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마냥 감독국의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감독국의 규정이나 조치를 준수하면서 영업 정상화 및 수익 창출을 위해 경영진을 최대한 지원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 이사장과 함께 이사진을 이끌게 되는 토마스 한 부이사장은 “모두가 알다시피 현재 새한은 감독국의 시정명령하에 있지만 일부는 거의 해결단계에 있고 나머지들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감독국의 이러한 제재가 꼭 은행을 힘들고 어렵게 만든다는 생각보다는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히 은행이 튼튼해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고 장기 계획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눈앞에 것만 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 부이사장은 이어 “이사회가 볼 때 가장 우선적이고 중점을 둬야 할 일은 바로 자산건전성을 살려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새한이 많은 부실대출 부분을 처리해 왔고 앞으로도 과감하게 정리토록 경영진에게 힘을 줘 빠른 시일내 정상적인 영업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매사에 대해 정확한 파악과 빠른 대처를 하도록 마음가짐을 다져서 내년부터는 도약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금융권에 돌고있는 새한의 추가 증자설과 관련, “일부에서 증자를 또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계획도,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보다는 자체적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모든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지난 증자를 통해서 일을 처리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