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신청건수 3주만에 상승세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모기지 신청건수가 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14일 지난주 (9일 마감기준, 계절 조정치 적용)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6.3%증가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건수가 늘면서 재융자 지수도 전주에 비해 6%늘었다. 이로써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주 77.1%에서 0.02%포인트 오른 77.3%를 기록했다.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역시 전주보다 7% 증가했다. 반면 ARM만은 지난주 7.1%에서 소폭 감소한 6.9%를 기록 대조를 이뤘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정 금리 중 30년은 전주 4.23%에서 0.06%포인트 떨어진 4.17%로 집계됐다. 이는 MBA에서 모기지 금리에 관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기존 최저치는 지난해 10월 8일 기록한 4.21%였다.

15년 금리도 하락했다. 15년 고정 금리는 전주 3.41%에서 3.40%로 하락했는데 이 역시 30년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치다.

한인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모기지 금리 변화를 주도하는 미10년 국채의 이자율이 최근 역대 최저인 1.8%선까지 떨어지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이 예상됐다”며 “하지만 금리가 하락한것에 비해 주택 시장은 아직 그 효과가 미비하다. 만일 주택 가격이 예상대로 추가 하락한다면 금리와 무관하게 모기지 신청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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