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달러화 상승에 급락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지난달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76.10포인트(2.26%) 내린 11,955.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1.79포인트(2.47%) 하락한 1,253.3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2.74포인트(1.93%) 떨어진 2,684.4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우선 미국 선물 중개업체 MF글로벌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고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여파로 달러화가 치솟으면서 증시가 급락했다. 게다가 유럽과 미국 등의 경제전망이 악화된 것도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주가는 많이 하락했지만 10월 주요지수 상승률은 꽤 높았다. 다우지수의 경우 이달에 9.5%가 올라 지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달러화의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3센트(0.1%) 내린 배럴당 93.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10월 한달간 18% 상승했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1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22달러(1.3%) 내린 온스당 1,72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이달 한달간 6.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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