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치 금리에도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다시 한번 역대 최저치를 갱신한 금리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감소했다. .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17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12일 마감, 연중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건수 감소는 전주 대비 각각 5% 와 1% 감소한 재융자 지수와 구매 지수가 주 원인이 됐다. 신청건수가 감소하면서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주 83%에서 82%로 소폭 하락했다. ARM은 4%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재융자에 주로 사용되는 15년 금리가 8주 연속 하락했음에도 재융자 지수가 매주 소폭 감소하는 것은 잠재적인 재융자 고객이 시장에서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현재 30년 고정금리마저 계속 역대 최저치를 멤돌고 있기 때문에 구매 여건만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주택 중간가가 계속 상승하는 것을 감안하면 금리 추가 하락을 기다리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주택을 소신껏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정금리 중 30년은 전주 3.34%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으며 역대 최고치를 유지했다.반면 15년은 2.88에서 2.87%로 0.01%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이로써 15년 고정 금리는 지난 8주 연속 감소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올해들어 금리의 변화 추이가 시장의 예측을 번번이 빗나가고 있다”며 “단 모기지신청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융자의 경우 잠재적 고객이 이미 대부분 소진된 만큼 신청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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