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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LA 한인타운에서 7중 대형 추돌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대 교통이 통제되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21일 오전 10시 32분경, 윌셔가와 웨스트모어랜드 교차로에서 발생한 7중 추돌 사고는 6가와 버몬트 선상에서 발생한 접촉 사고가 그 발단이 됐다. 현장 목격자들에 증언을 종합해 보면 이날 오전 BMW를 운전하던 타인종 남성이 6가와 버몬트 교차로에서 한인 남성이 몰던 렉서스 차량에 부딪히며 접촉사고를 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차량을 정지하는 대신 도주했고 이에 흥분한 렉서스 차량 운전자는 BMW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BMW 차량은 6가 길을 따라 속력을 올리며 LA 다운타운 방면으로 도주하다 웨스트모어 랜드에서 급 우회전해 윌셔가 방면으로 질주했고 렉서스 차량도 빠른 속도로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최고 스피드로 추격전을 벌이던 양 차량은 윌셔와 웨스트모어랜드 교차로에서 앞서 주행하던 차량 및 웨스트모어랜드 쪽으로 진입하던 차량들을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2명의 부상자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주변에 주차해 있던 일부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인해 이날 점심시간 이후까지 3시간여 동안 웨스트모어랜드 일대는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인근 샤또와 6가 길로 이용해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