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불안 경계 심리 혼조세

6일 뉴욕 증시는 이란 핵문제와 마호메트 풍자만화를 둘러싼 갈등 등 국제정치적 긴장고조가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자아내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4.65 포인트(0.04%) 상승한 10,798.27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0.99 포인트(0.08%)  상승한 1,265.02를 기록했으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8.80으로 3.78 포인트(0.17%) 떨어졌다.

거래소 거래량은 15억2,192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36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96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313개 종목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558, 하락 1,458개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넘기고 마호메트 풍자만평 사태를 둘러싼 유럽과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알루미늄 가격 급등의 혜택을 보게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의 등급이 상향조정된 것은 매수세를 끌어들이는데 기여했다.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알코아의 주가는 4.75%나 급등했다.

16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회계부정과 관련된 각종 소송을 해결키로  연방 및 주 규제당국과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대형보험회사 AIG도 1.01% 올랐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이사회를 열어  13년만에  처음으로 배당금 축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된데 힘입어 0.82% 상승했다. GM의 배당금은 주당 2 달러로 연간 총 배당금은 11억 달러에 달한다.

프루덴셜 에쿼티 그룹이 목표가격을 기존의 38 달러에서 42 달러로 4 달러 상향조정한 맥도날드의 주가도 0.4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업(2.85%), 에너지(1.51%), 반도체(2.15%) 등이  상승한  반면, 항공업(-1.13%), 소매(-0.48%), 제약업(-0.87%)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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