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긍정 실적 효과

24일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과 맥도날드,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등 일부 종목들의 긍정적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3.45 포인트(0.22%) 상승한 10,712.22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6.78 포인트(0.75%) 오른 2,265.25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3.04 포인트(0.24%) 상승한 1,266.86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8억7,803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9,89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25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057개 종목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987, 하락 1,008개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포드자동차가 예상 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발표한데 따른 분위기가 이어진데다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맥도날드와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부합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25일 발표될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총 6억850만 달러(주당 48센트)를 기록, 1년 전의 3억9천790만 달러(주당 31센트)를 웃돌고, 같은 기간 매출도 52억3천만 달러로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맥도날드의 주가는 0.39%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억2천600만 달러(주당 62센트)로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1천200만 달러(주당 61센트)에 비해 약간 늘었다고 밝힌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도 3.64% 올랐다.

그러나 텍사스인스트루먼츠(-2.78%)와 듀폰(-0.74%), 존슨앤존슨(-3.00%), 루슨트테크놀로지 등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상승폭이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0.99%), 인터넷(2.00%), 컴퓨터하드웨어(1.11%), 소매(1.38%) , 주택건설(0.73%) 등은 상승한 반면, 컴퓨터소프트웨어(-0.42%), 네트워크(-0.93%) 등은 하락했다.

향후 3년간 사무직 직원 6천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가는 4.8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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