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도용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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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 사이트에 무단으로 자신의 신분이 도용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운영중인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 웹사이트 ‘크레딧뱅크’ (www.CreditBank.co.kr)는 한국에서 신용등급, 대출기록, 연체기록 등의 개인신용정보는 물론 실명인증, 명의도용차단, 주소변경 등의 개인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이 웹사이트에서는 한국 1만여 웹사이트에서 실명확인한 기록정보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가입기록정보’ 서비스가 특징이다. 또한 주민등록번호가 해외 사이트 게시판에 유출됐는지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가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 본인확인이 된 사람을 회원으로 받는데 신분도용 시도가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 서비스는 한국에 두고 온 주민등록번호가 무단으로 도용돼 엉뚱한 웹사이트에서 악용될 수 있는 걱정을 해야하는 미주한인들로서도 매우 유용한 확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 웹사이트의 일부 회원들은 지난 여름부터 자신도 모르게 실명확인이 이뤄진 사실을 발견해 경찰수사로 이어지기도 했다.

행여 자신의 신분이 엉뚱한 곳에서 도용된 사실을 발견했다면, ‘명의도용차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본인의 주민등록번호가 사용된 인터넷사이트의 내역을 볼 수 있도록 하며, 타인이 명의를 도용해 실명확인을 하거나 회원가입하는 것을 차단해준다.

개인정보의 유출 및 도용을 원척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실명확인이 이뤄지면 실시간으로 이메일 경보를 받게 되는 방식이다.

이 회사 인터넷사업부의 이호제 부장은 “300만명 이상의 회원이 명의도용차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국내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 실명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는 모두 기록이 남으니 개인들은 도용 사실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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