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미의 꼬리흔드는 강아지] 예방접종·구충제 복용 등 건강관리 중요


 강아지들은 제때 필요한 건강관리를 꼭 지켜야한다. 예방접종,구충제 복용등 등 세심어린 관심이 필요하다.

 집에 처음으로 강아지를 데려왔을 때의 그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대부분의 주인들은 강아지를 키우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의 큰 기쁨을 얻는 것과 동시에 귀찮고 어려운 일들이 생겼을 때 해결해야 하는 책임감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는 마치 자식과 똑같다. 강아지도 단지 물과 음식, 생활 공간만을 마련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관심을 듬뿍 줘야 하는 것이다.   첫째,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훈련을 잘 시키는 것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자세다.
 특히 강아지의 경우 세상을 보는 관점이 인간과는 현저하게 틀리다. 강아지가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라는 기대는 사람의 이기적인 생각일 뿐이다.
 주인이 강아지의 관점으로 내려가 강아지의 행동을 생각하게 된다면 이해하지 못했던 강아지의 행동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여러 이유로 인해 애견을 키우다 중간에 강아지를 더이상 기르지 못하고 다른 집으로 보내는 이들이 많다.
 이럴 경우 강아지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처음 예쁘다고 무작정 강아지를 데려오지 마시고 과연 내가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운동은 충분히 시킬 수 있는지, 응급상황이 생길 때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지, 기본 병원비를 마련할 수는 있는지, 여행 다닐 때 강아지를 같이 데려갈수 있는지, 아니면 누가 책임지고 잠깐 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훈련을 제대로 시킬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셋째, 주인의 라이프 스타일도 고려해야 한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긴다면 운동량이 많은 개와 궁합이 잘 맞는 반면 하루에 30분 이상 산책하는 것도 힘든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는 주인이라면 운동량이 많은 강아지와 사는 것은 아무래도 양쪽을 위해서 곤란하다.
 결국 이 강아지는 운동부족으로 비만은 물론 비만과 함께 발달하는 합병증에 시달리게 될테니말이다. 미용관리가 많이 필요한 강아지의 경우 이런 비용을 아깝게 생각하는 주인이라면 두고두고 아까와서 강아지가 미워지게 될 수도 있다.
 넷째, 제때에 필요한 건강 관리를 꼭 지켜야 한다.
 예방접종, 광견병, 벼룩이나 틱 예방,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기, 구충에 신경써야 한다. 최근 리콜된 강아지 사료처럼 음식에 무슨 재료가 사용됐는지 검토해볼 정도의 애정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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