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휘젓는 젖소에 60대 남성 들이받혀 중상

[헤럴드생생뉴스]도심을 활보하는 젖소에 60대 남성이 들이받히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청주에서 일어났다.

도축장을 뛰쳐나간 젖소가 청주 도심을 돌아다니다가 60대 남성을 들이받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상당구 신봉동 도축장을 빠져나온 젖소가 오후 5시 20분께 도축장에서 5㎞가량 떨어진 상당구 내덕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A(62)씨를 들이받고 도망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0여 명을 동원, 포획에 나서 오후 6시께 내덕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마취총 3발과 실탄 2발을 쏴 젖소를 붙잡았다. 이 젖소는 잡히기 전에 인근 싼타페 차량 1대도 파손시켰다.

한 경찰관은 “도축장에서 소를 관리하던 사람이 젖소를 놓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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