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는 이동휘 대통령의 실체와 그를 암살하려했던 배후가 드러났다.
이동휘는 98년, 국정원 직원과 군부 일경 강경파와 함께 남북관계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북한의 이철규 소령과 만나 미화 1억북을 건넨 뒤 양진리에 북한 정찰대를 난파해달라고 했다. 이는 팔콘이 대한민국 군부에 신형헬기를 판매하려고 이동휘에게 직접 제안했던 것.
이동휘는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무고한 시민과 군인들을 죽게 만드는 악행을 저질렀고, 이후 3조원과 한화 50억에 달하는 달러와 펀드를 받아 모비 운영자산회사를 설립했다. 그 자리에서 이동휘는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함봉수(장현성 분)가 이동휘 대통령을 죽이려는 이유도 함께 드러났다. 양진리에 북한 정찰대가 난판돼을 당시 함봉수는 동료들과 진압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동료들의 죽음을 눈 앞에서 지켜봐야했다. 이 때문에 함봉수는 이동휘 대통령을 지킬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해 처단하려 했다.
한태경은 이 모든 사실과 함께 아버지가 이 일을 함께 도모했던 것을 알게 됐다. 한태경의 아버지가 북한에 돈을 직접 건넨 장본인이었던 것.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한태경은 혼란스러웠다. 자신이 지켜야하는 대통령이 저지른 악행들을 알고도, 계속 지켜나가야하는지, 믿어왔던 아버지 역시 악행의 가담한 인물이라는 것에 홀로 고민에 빠져야 했다.
박유천은 경호원 한태경 역을 맡아 아버지의 죽음과 얽힌 대통령의 저격사건을 파헤치려고 고군분투 했다. 특히 1회부터 4회까지 지금까지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화려한 액션과 절제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5회에서는 자신의 신념이 무너지고 가치가 흔들리는 한태경을 내면연기로 극의 빛을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버려야한다고 가르쳐줬던 함봉수가 이동휘 대통령에게 총구를 겨누자, 자신 역시 함봉수에게 총을 겨눈 한태경의 연기는 이날 ‘쓰리데이즈’ 장면 중 최고의 긴장감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19일 방송한 ‘쓰리데이즈’는 시청률 12.2%(닐슨, 전국기준)을 기록, 수목극 왕좌를 거머쥐었다.
대통령의 암살과 그 배후를 두고 휘몰아치는 전개를 이어간 ‘쓰리데이즈’. 혼돈스러운 가치관 앞에 박유천은 과연 대통령을 지켜나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