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를 둘러보려면 발품을 팔아야 하는데, 백일섭 할배는 걷는 게 힘들다. ‘꽃할배’ 첫 여행지인 파리의 지하철에서 장조림 통을 던지는 백일섭 할배는 그런 상황을 한 눈에 보여줬다.
4일 방송된 스페인편 5화에서도 백일섭 할배는 다른 할배들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다는 세비야 대성당과 절경으로 유명한 론다를 가기 위해 일찍 준비를 하는 동안 혼자 쉬고 있다 나홀로 거리로 나서 일식집 ‘스시 클럽‘을 찾았다.

혼자 유유히 다니는 백일섭 할배에게 제작진은 “백일섭 선생님은 왜 여행을 가는지 모르겠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백일섭은 “목적을 향해 쭉 나아가는, 직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도 두루두루 둘러보면서 가고 싶다. 타고 싶으면 타면 되고 먹고 싶으면 먹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의 삶도 이해해야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끼리도, 어떤 식으로 여행을 즐길 것이냐에 따라 의견이 갈린다. 서로의 스타일을 이해해야 한다.
처음에는 루브르 박물관을 구경하지 않는 백일섭 할배가 이상했다. 이날 백일섭 할배의 인터뷰를 보고 조금은 이해가 됐다.
여행은 ‘빛을 본다는 행위’인 관광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여러 종류가 있다. Travel(일반적인 여행) Tour(잘 짜인 여행) Sightseeing(구경하는 여행) Trip(단기여행) Trek(고된 여행) Journey(긴 여정) Junket(유람여행)Voyage(항해여행) Odyssey(장기 모험여행) 등 여행 종류도 다양하다.
여행은 ‘일상과 낯설게 하기’다. 백일섭 할배가 투털대고 때로는 심통을 부리기도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여유를 부리며 다니는 것도 일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는 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