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는 지난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날 이선희는 “아버지는 대처승이었다. 기도를 굉장히 많이 하시는 분이었다”며 “저는 시내에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숲 속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희는 “산사에서 스님들과 함께 지내며 불경 외우는 소리를 따라하고 그랬었다”며 “산에 다니며 새끼 동아줄을 타고 다니는 날다람쥐였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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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테마있는 명소] |
이선희가 대처승이라고 발언하면서 대처승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처승(帶妻僧)이란 결혼해 아내와 가정을 둔 승려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혼 승려를 허용하는 대처승의 전통이 없었으나, 조선 후기 억불정책 속에서 사찰의 살림을 관장하는 승려를 사판승(事判僧)이라 부른데서 결혼한 승려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이 살림하는 사판승은 수행승인 이판승(理判僧)에 구분하여 생긴 말이다. 이판승과 사판승은 불교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이지만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 하에서는 승려가 최하위 계층의신분이 되면서 결국 ‘갈 데까지 가보자’ ‘막다른 궁지’를 뜻하는 부정적 의미의 ‘이판사판’이란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일본 불교에서는 대처승이 흔했는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국내에도 크게 영향을 받아 해방 전후 한때 전체 불교계에 결혼한 대처승이 결혼하지 않은 비구승보다 더 많은 시절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대처승은 일본 제국의 잔재이므로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유시를 발표했다. 이 담화문을 계기로 대처승과 비구승 간의 기나긴 분쟁이 발생했다.
대처승과 비구승의 분쟁은 단식 등 각종 극단적인 방법을 동반해 오랫동안 지속됐고, 결국 대처승을 허용하자는 파벌은 한국불교태고종을, 허용하지 않는 파벌은 대한불교조계종을 형성했다.
suntopi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