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랩] SNS 대세는 ‘카카오스토리’

작년 SNS 사용자 ‘절반’ 이상
국산 카카오스토리 가장 선호
페이스북·밴드·블로그 뒤이어
폐쇄형서비스 선호 ‘중장년의 힘’

국내 사회관계망(SNS) 이용자들은 외국계 서비스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보다 국산 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리서치가 공개한 TGI(Target Group Index)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최근 한 달 내 카카오스토리 이용자 비율이 과반인 51.8%로 집계됐다.

카카오스토리에 이어 페이스북(28.5%)과 네이버 밴드(23.6%)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블로그(10.9%), 트위터(8.1%)까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이처럼 카카오스토리와 네이버 밴드 등 토종 SNS의 이용률이 외국계 SNS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폐쇄형 서비스를 선호하는 30대 이상 중장년층의 지지가 두터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은 불특정 다수와 무제한으로 관계를 맺고 누구에게나 게시물을 공개하는 개방형인 반면, 폐쇄형은 기존의 지인, 친구 등 한정된 소규모 그룹과만 소통하는 서비스다.

실제 이번 발표에서 SNS 이용자 6700명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30∼40대는 카카오스토리와 밴드 등 폐쇄형 SNS를, 10∼20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개방형 SNS를 주로 사용했다.

카카오스토리를 제외한 페이스북, 밴드, 블로그, 트위터 등 5대 SNS 이용자 절반 이상이 남성이었다. 카카오스토리만 여성 이용자가 과반(56.9%)을 차지했다.

최근 한 달 동안 SNS에 남긴 글의 주제는 개인사(근황)가 70.5%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음악·동영상 소개(11.9%), 방문한 장소 소개(10.9%), 기사링크(7.4%), 시사현안·이슈에 대한 의견(6.5%) 등을 올렸다.

같은 기간 SNS에서 대화 주제로 삼은 제품군은 의류·쇼핑이 21.3%로 1위에 올랐으며, 휴대전화기와 생활용품이 10.2%로 공동 2위였다.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SNS 최근 한 달 이용률은 2011년 39.8%에서 2012년 51.2%, 2013년 63.0%, 2014년 70.5%로 꾸준히 높아졌다.

한국리서치는 전국 시급 이상 도시에 거주하는 만 13∼69세 남녀 가운데 인터넷 사용 경험이 있는 93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강문규·황유진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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