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폭풍성장 일본 e슈퍼마켓‘넷슈퍼’의 과제

일본의 온라인 슈퍼마켓인 이른바 ‘넷슈퍼(net super·사진)’가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신선도에 대한 안전성 확보, 신뢰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일본의 식품택배시장은 전년대비 2.9%성장한 1조9348억엔 규모로, 이 가운데 넷슈퍼가 6.2%인 1200억엔을 차지하고 있다.

‘넷슈퍼’란 회원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24시간 언제든지 주문한 뒤, 당일 또는 익일에 배송지로 상품을 전달받는 ‘인터넷상의 슈퍼마켓’을 일컫는다. 


한국과 달리 식품의 취급 비중이 70% 이상인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넷슈퍼가 가야할 길은 멀어 보인다.

지난해 발표된 넷슈퍼 이용형태에 대한 조사결과, 넷슈퍼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25.7%로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넷슈퍼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현물을 확인하고 싶다’와 ‘쇼핑 가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넷슈퍼의 수익성 개선 문제도 과제다. 대부분의 유통업체에서 넷슈퍼를 고객서비스 차원의 선행투자로 보고 수익성 보다는 고객의 충성도 제고, 신규고객 유치 수단 등으로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주문상품의 분류, 포장, 배송에 따른 인건비, 운영경비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도움말=aT 오사카지사 문추옥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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