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 중국 ‘아가방’ 매장 확대…연내 50개 목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유아동복ㆍ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가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내 ‘아가방’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아가방 직영 매장 3곳을 연 데 이어 연내 50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중국 무한시 무상광장 백화점, 강소성 장가항 카이리 백화점, 천진 우정백화점 등 3곳에 아가방 직영 매장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매장들은 A급 프리미엄 상권에 위치하며, 특히 72㎡(22평) 규모의 아가방 매장이 입점한 무상광장 백화점은 무한시 매출 1위인 유명 백화점이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속적으로 신규 직영 매장을 열어 중국 내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 항주 항저우 백화점과 우린 인타이 백화점을 시작으로 올해 북경, 상해, 강소, 절강을 중심으로 20여개의 직영 매장을 추가로 열어 기존 직영점 및 대리상 매장을 포함해 총 50여개의 아가방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아가방’ 중국 강소성 장가항 카이리 백화점 매장

박용운 아가방앤컴퍼니 해외사업 부문장은 “중국은 구매력이 왕성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급 브랜드 제품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유아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아가방 매장을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며 철저한 품질 관리 및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자회사인 영유아 놀이매트 브랜드 디자인스킨 역시 중국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지난달 중국 어린이날인 아동절을 기념해 개최된 ‘2016 포레스트 앤 아트 페스티벌(Forest & Art Festival)’에 참가해 체험존을 운영, 약 2만여명의 방문객에게 유아동 소파, 놀이기구, 매트 등을 선보였다. 디자인스킨은 이를 통해 현재 중국 현지 업체와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다.

한편 아가방앤컴퍼니는 주요 해외 시장인 미국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지난 1989년 미국법인 아가방 USA를 설립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아가방앤컴퍼니는 그동안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Costco)의 PB상품인 컬크랜드(Kirkland) 브랜드에 아가방 제품을 ODM방식으로 납품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아가방의 미주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1200만달러(한화 약 140억원)로, 올해 신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을 이어갈 계획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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