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언프리티3’ 자이언트핑크, 가사실수 어떻게 극복해낼까?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Mnet ‘언프리티 랩스타3’의 자이언트 핑크(25)는 가사 실수를 하는 바람에 번번이 트랙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자이언트핑크는 초반만 해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승승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곱 차례나 진행된 트랙을 하나도 못가져갔다.

자이언트핑크는 선이 굵은 카리스마 랩을 구사한다. 초반에는 동료들도 가장 무서운 상대, 피하고 싶은 상대로 자핑을 꼽곤했다. 기자도 자핑의 허스키한 랩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자핑에게는 오히려 그것이 부담감이 된 듯하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무대에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하게 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점은 전소연에게 “랩 왜 이렇게 못해요”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기대감 없이 출발했던 나다가 부담 없이 임해 제 실력, 아니 평소실력 이상을 발휘하며 진정성 어필까지 성공한 것과 차이가 있다.

누구나 랩 가사를 까먹을 수 있다. 시즌2 우승자인 트루디도 가사를 절었고, 예지도 가사 실수를 했으며, 길미는 유난히도 자주 가사를 실수했다.


그런데 시즌3의 자이언티핑크의 가사 실수는 점점 상습적으로 되어간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7번째 트랙 프로듀서였던 스윙스는 “자핑이 가사와 플로우는 잘 짰다. 하지만 가사 실수와 전체적인 태도는 큰 문제다”면서 “(가사가) 틀리는 게 긴장이 아니라 습관이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자이언티핑크가 자신에게 점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가사 실수를 극복한다면 엄청난 반전이요 성장이다. ‘언프리티‘ 출연자들은 자신만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자핑은 아직 성장하지 못하고 큰 난관에 걸려있는 듯하다.

가사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자꾸 그 사실을 의식하는 강박이 오히려 부담이 돼 징크스처럼 될 수 있다. 이를 벗어나 가사 실수를 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그 다음은 크게 발전할 수 있다. 잦은 가사 실수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만, 원래 가진 게 많은 래퍼라 이것만 극복해내면 큰 성장의 과실을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토크도 딱 부러지게 하는 자핑이 가사 실수를 극복하는 걸 꼭 보고 싶다.

PS(기자 생각):자이언티핑크가 진한 화장를 조금만 연하게 하면 예쁜 얼굴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화장으로 강하고 세게 보이려고 할 필요가 없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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