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미사용으로 사회환원되는 교통카드 340억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사회에 환원되는 티머니 교통카드 충전금이 34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찬우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5년이상 장기 미사용 티머니 교통카드 충전금이 341억 3,900여만원이나 된다. 현재 5년 이상 장기 미사용 충전 선수금은 스마트복지재단에 기부하거나 사회에 환원된다. 티머니 교통카드가 발매된 2004년 이후 2016년 현재까지 총5,146만여매의 티머니 교통카드가 발매되었고, 금액기준으로 1252억원 어치가 판매되었다. 


발매된 티머니 교통카드 중 2016년 8월말 현재 사용중인 카드는 911만여매다.

문제는 교통카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면 교통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충전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기능이 설정되어 있어,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카드를 분실·도난당했을 경우 충전금을 반환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티머니 홈페이지에 등록된 회원수는 509만 5079명으로, 총 이용카드를 기준으로 했을 때 55.9%만이 교통카드를 분실했을 때 충전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박찬우 의원은 “서울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의 티머니 교통카드 회원가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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