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안병훈ㆍ웹 심슨 꺾고 피닉스오픈 2연속 우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안병훈과 웹 심슨(미국)을 꺾고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을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17언더파를 기록, 이날만 7타를 줄인 웹심슨과 연장에 들어갔다.

[사진=AFP 연합]

최종라운드 12번홀까지 선두였던 안병훈이 경기 후반들어 무너지는 사이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1차전에서 파로 비긴 두 선수는 연장 2차전에서 마쓰야마가 위기를 맞았으나 웹심슨의 2미터 퍼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다시 동타를 기록했다.

연장 3차전에서 두 선수 모두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핀에 더 가까이 붙인 웹심슨의 버디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면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17번홀로 옮겨 치러진 연장 4차전에서 결판이 났다. 웹심슨이 1온 했지만, 퍼팅을 할수 없는 위치에 공을 올려 파에 만족하는 사이 마쓰야마는 3미터 버디퍼팅을 성공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던 안병훈(26)은 최종라운드에서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생각지도 못한 위기에 빠지는 등 첫승을 눈앞에 둔 보통의 선수 처럼 멘탈을 이기지 못한채 14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끝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안병훈은 이어진 11번홀(파4)에서도 세컨드샷이 워터해저드에 들어가 보기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팅에 실패했고, 17,18번홀에서 다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졌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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