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미 유력 매체 선정 글로벌 뷰티기업 7위

아모레 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사가 미국의 뷰티&패션 전문 매체인 ‘우먼스 웨어 데일리’(WWD)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 7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전년(12위) 대비 5계단 상승한 순위로, 상위 10위권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1위는 로레알, 2위는 유니레버로 1∼6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겔랑과 디올 등을 소유한 LVMH는 9위로 전년 대비 2계단 상승했으나 아모레보다 낮았다. 샤넬은 8위에서 11위로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WWD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도약 배경으로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의 중화권과 아세안 시장에서의 활약 등을 꼽았다.

WWD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는 전 세계 뷰티 기업들의 공시 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된다.

각 기업의 향수, 색조화장, 피부관리화장품 등 뷰티 매출을 기준으로 하며 비누, 치약 등 비화장품 매출은 제외한다.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7년 발표한 WWD 순위에서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후 10년 만에 7위로 올라섰다.이 기간에 매출은 약 4배(1조5천666억 원→6조6천976억 원), 영업이익은 약 5배(2천375억 원→1조828억 원)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특이성 강화, 혁신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의 다각화 등 덕분에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집중하고, 앞으로 중화권과 함께 아세안과 미주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전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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