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부호 기부 거액 기부 연이어

부호 기부
최근 연이어 거액을 기부한 빌 게이츠(MS 창업자, 왼쪽)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세계적 대부호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세계 최고 부호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각각 거액을 기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퇴치를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5000만달러는 치매 관련 연구기관인 ‘치매 발견 기금’(Dementia Discovery Fund·DDF)에 나머지 5000만달러는 정확한 명칭을 밝히지 않은 치매 연구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빌 게이츠는 “사람이 80대 중반이 되면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50%나 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치료 방법은 없다”며 “혁신 기술을 통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사망 비율이 줄어든 것 처럼 알츠하이머병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게이츠는 또 알츠하이머 이외에도 ‘미래형 도시’ 설립에 8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게이츠는 투자회사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가 애리조나 주 피닉스 외곽에 설립 중인 미래형 스마트도시에 약 8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이 신도시는 사막 한가운데 위치해 있지만 피닉스와 라스베가스 등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 고속 네트워크, 자율주행차, 데이터 센터, 신규 생산·제조 기술과 자동화 물류 시스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가 완성되면 역 18만명의 인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부인 프리실라 챈 부부는 같은날 자신들의 모교인 하버드대에 장학금으로 1210만 달러를 쾌척했다.저커버그 부부는 자신들이 설립한 재단인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통해 하버드 대학이 공공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시작한 ‘스트라이드 장학금 프로그램’에 1210만 달러를 기부해 향후 15년간 2300명의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버드 대학 측은 저커버그 부부를 기념해 이 프로그램의 이름을 ‘프리실라 챈 스트라이드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바꾸기로 했다.저커버그의 부인인 프리실라 챈은 하버드 재학 시절 이 장학금을 받고 보스턴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 활동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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