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나운서,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주자 제안 고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현진 MBC 아나운서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제의를 받았으나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배현진 MBC 아나운서는 올림픽 주요 성화봉송 주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대해 MBC 측은 “배현진이 몇 달 전 관련 내용을 제안받았으나 성화봉송 제안을 거절했다. 주최 측에도 의견을 전달한 상태인데 아직 홈페이지에는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MBC 뉴스 캡처]

2018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최 측에 따르면 성화봉송 주자는 각자의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사람 중에 선정된다. 국적, 인종, 계층, 성별에 제한 없이 다양하게 선발하되 사회적 약자와 사회공헌자를 10% 이상 선발한다는 조건을 따른다.

그러나 왜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배현진 MBC 아나운서가 천거됐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MBC노조가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파업할 때 돌연 업무에 복귀해 화제가 됐다. 배 아나운서는 이후 대다수 유명 아나운서들이 파업으로 떠난 자리를 채워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동안 노조와 대립각을 보였던 김장겸 MBC 전 사장 등이 물러나면서 배 아나운서는 비빌 언덕을 잃은 처지가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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