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차 5000대에 ‘졸음운전방지’ 경고장치 지원

-대당 최대 40만원…설치비 80% 수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는 졸음운전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 등 대형차량의 ‘차로이탈경고장치’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등록된 전세버스, 광역 시내버스,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특수여객자동차(장례차량) 등 전체 7150여대 중 70%인 5140여대가 지원대상이다. 나머지 차량은 내년에 지원한다. 올해 지원규모는 20억8000만원으로, 차로이탈경고장치 설치비의 80% 수준인 대당 40만원까지 보조할 계획이다.

[사진=123RF]

신청은 다음 달부터 해당 차종의 운송사업조합이나 협회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차로이탈경고장치는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차로이탈을 감지한 뒤 안전자에게 시각, 청각, 촉각 등의 경고를 하는 장치다. 앞 자동차와 추돌 예상시간 전에 경고를 주는 장치인 ‘전방충돌경고장치’ 기능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월 교통안전법 개정으로 20t이 넘는 화물ㆍ특수 차량은 이 장치를 반드시 달아야 한다. 오는 2020년까지 설치하지 않으면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19년 전에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을 지원해 서울시민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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