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일본 상륙 후 소멸 아닌 재부활 가능성…한반도 영향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12호 태풍 ‘종다리’가 태풍으로 재발달 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종다리’의 이동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호 태풍 종다리는 29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60km 부근 육상에 있다.

진행 속도는 22Km/h이며 중심기압은 994 hPa, 최대풍속은 16.0 m/s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오늘 일본 열도를 지나면서 일단 열대저압부로 다소 약화되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 열대저압부가 남해상의 더운 물을 만나면 다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태풍 ‘종다리’ 관련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재발달하면 남해먼바다의 풍랑특보는 다시 태풍특보로 강화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반도 남쪽을 위주로 상당수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 이에 중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이 많고 무덥겠다고 내다봤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평년보다 4~7도 높음)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 전남과 제주도는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뒤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29일부터 30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도에는 각각 20∼60㎜, 5∼40㎜가량 비가 내리겠다. 전남은 30일 하루 5∼40㎜, 제주도는 31일까지 20∼60㎜의 비가 예보됐다. 제주도 산지는 곳에 따라 8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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