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 불체자 21만명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불법체류자가 21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해마다 6%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국토안보부(DHS) 산하 이민통계국(OIS)이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1월 현재 미국내 불법체류자는 모두 1,050만명으로 추정되고 이 가운데 한국인은 21만명에 이른다.

이는 5년전인 2000년 1월의 전체 불법체류자 850만명(한국인 18만명)에 비해 200만명이 늘어나 연평균 6%의 증가율을 보였다.

OIS는 인구 센서스와 커뮤니티 단위 인구조사, 입출국 통계 등 각종 데이터와 가설 등을 종합해 이런 수치를 발표했는데 이민자단체들은 실제 불체자가 OIS 발표치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IS가 파악한 불법체류자는 대부분 한국에서 태어나 관광,유학 등 합법적인 경로로 입국한뒤 비자가 만료된 이들을 주로 추정한 것이어서 멕시코나 캐나다 등지를 통한 불법 입국자들을 포함하면 실제 불법체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법체류자들을 출신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가 597만명으로 가장 많고 엘살바도르(47만명), 과테말라(37만명), 인도(28만명), 중국(23만명)의 순이며 한국은 필리핀과 함께 여섯번째로 많았다.

이들의 거주지역은 캘리포니아가 27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136만명), 플로리다(85만명), 뉴욕(56만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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