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농수산물 시장규모 대전,대구등 광역시 버금

추석 한가위가 보름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가장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타운내 인사가 있다.

전라남도 지방자치단체(이하 전남 지자체)와 공동으로 ‘전라남도 농산물 수입 상담회’를 주관하고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 LA at센터 김학수 지사장(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 LA at센터는 전남 지차체와 공동으로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33회 LA한국의 날 축제에서 특판판매 부스를 마련해 김·굴비·미역 등 15개업체 143개 품목을 일반인에게 선보이게 되는데, 축제에 하루 앞선 20일 개최되는 ‘전라남도 농산물 수입 상담회’의 경우 일반인 공개에 앞서 김 지사장이 현지 한국 농산품 수입유통업자들과의 미팅 접점 공간을 주선한 케이스다. 이 행사는 현지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샘플링을 겸한 수입 상담회로 오는 20일 JJ그랜드 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학수 지사장은 지난 85년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입사해 21년째 근속하고 있는 인사로 지난 92년부터 약 5년간 뉴욕지사에 근무한 바 있는 미국통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LA에 부임(임기 3년)한 김학수 지사장은 비교적 최근인 11일 열린 한국 농협 최고경영자 제2기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한 LA 특강을 통해 “LA에서 약 6개월 근무해보니 약220만의 한인동포들 중 30%인 70만 한인인구가 모여사는 남가주 시장의 위력을 절감하게 되었다”며 “특히 남가주 농산물 시장의 경우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현지 마켓 수만 해도 무려 20여개에 이르고 있어 동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근간이 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장은 차세대 농협 지도자들에게 “남가주 시장의 시장 규모를 굳이 한국과 비교해 따진다면 대전·대구 등 직할시에 버금가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동포시장을 근간으로 한 마케팅 전략과 함께 주류사회 공략은 별도의 툴(Tool)을 마련해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이와 관련 김학수 지사장은 “한국 농산품의 미국 진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비교적 현지 외국인에 입맛에 맞는 배·단감 등 과일류, 그리고 과실주를 비롯 팽이버섯을 위시한 버섯류·파프리카(큰 고추) 시장 등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 LA at센터는 LA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과 공동으로 오는 30일(LA), 내달 1일(샌디에고), 4일(피닉스) ‘한국 음식과 농산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취지 아래 타인종들이 참여하는 한국 요리 경연대회(Contest)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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