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상 전무 이사진 입성

 ▲ 18일 열린 ’2006 새한뱅콥 정기주주총회’에서 새한은행 벤자민 홍 행장(사진 가운
데)과 김일영 이사장(사진 우측) 등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새한은행(행장 벤자민 홍)의 지주회사인 새한뱅콥(이사장 김일영) 정기 주주총회서 이례적으로 은행 고위간부가 이사로 영입됐다.

18일 새한은행 본점 회의실서 개최된 새한뱅콥 주총에서는 현직 새한은행의 최고 대출책임자(CCO)인 앨버트 상 전무가 이사직에 도전, 당당히 이사진에 입성했다.

이번 새한 주총은 지난 1월말 중도하차한 김주학 전 행장의 사람으로 알려진 앨버트 상 전무(지분소유 17만 3,052주 : 1.69%)가 직접 프록시 대결을 통한 이사직 진출을 모색한다는 소문에 타운금융권의 큰 관심을 끌었다.

따라서 16인의 현직 이사진 중 주식지분이 가장 적은 정희택 이사(20만 3,584주 : 2.13%)와의 한판승부가 예상됐으나 피터 최 이사(지분소유 23만5,264주: 2.43%)가 자진시퇴함에 따라 의외의 싱거운 승부로 끝나 버렸다.

이날 주총이 시작되자 주주 외에 외부인사의 출입을 통제하며 굳게 입구 문을 걸어 잠그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최이사의 자진사퇴로 프록시 대결이라는 극한 상황을 모면했다.

이로써 새한뱅콥은 김일영 이사장·하기환 부이사장·벤자민 홍 행장 등 총 16인의 이사진이 확정됐고 주총 직후 진행된 새한뱅콥 정기이사회는 김일영 현 이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안을 가결시켰다.

주총을 끝마친 뒤 출입기자들과 간단한 환담을 나눈 벤자민 홍 행장은 “올해 안으로 지주회사인 새한뱅콥의 나스닥 상장 진출을 이뤄내겠다”며 은행 경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상균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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