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조트 시설을 갖춘 휴가용 주택이 주택시장에 젊은 구매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2006 Koreaheraldbiz.com | |
|
주택 시장의 구매 파워가 젊어지고 있다.
NAR(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이 최근 발표한 IVHBS(Investment and Vacation Home Buyers Survey)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휴가용 주택 구입 주력계층은 전년의 50대에서 40대로 낮아졌다.
NAR이 지난 2005년 세컨홈 구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가용 주택 구입자의 중간 나이는 52세였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르레아는 “부동산업계는 이미 2005년 40대 소비자가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그런 전망이 이제서야 실현되고 있다”면서, “지난 해에는 휴가용 주택 구입자의 중간 나이는 52세였지만, 올해는 지금까지의 평균 연령인 47세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휴가용 주택 구입자의 전형은 44세에 가구당 수입 중간 금액이 10만2,200달러로 나타났다. 약 42%가 휴가용 주택을 자신의 주 생활지로부터 100마일 이내에 구입했으며, 32%는 500마일이나 그보다 먼 지역에서 구입했다. 또 79%는 휴가용 주택 구입 이유로 휴가나 가족용으로 쓰기 위한 것으로 답변했다.
전원 지역이 전체 주택 가운데 29%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24%는 리조트 지역, 22%는 도시 근교, 10%는 도시 내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입자의 67%는 싱글패밀리홈, 21%는 콘도, 8%는 타운하우스 등을 구입했다.
지역별로는 39%가 남부, 24%가 북동부, 20%가 서부, 17%가 중서부로 나타나, 휴가용 주택지로 남부 지역 선호도가 뚜렷했다.
지난 해 휴가용 주택의 중간가는 20만 달러로, 2005년의 20만4,100달러에서 2% 하락했다. 투자비용도 2005년 18만3,500달러에서 18.3% 하락한 15만 달러로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가용 주택의 평균 보유기간은 10년 정도로 11년 이상이 38%로 가장 많았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78%로 압도적이며, 아시안은 히스페닉계의 9%보다도 적은 6%로 나타났다.
이처럼 40대 구매 파워가 등장하면서 휴가용 주택 판매의 기록 경신과는 대조적으로 투자용 주택 거래는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의 희비가 교차됐다.
지난 해 투자용 세컨홈 판매는 기존주택과 신규주택을 합쳐 전체 주택 거래의 36%를 차지, 전년의 40%에서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휴가용 주택 판매는 2005년의 102만채보다 4.7% 증가한 107만채가 거래됐다.
또 전체 주택매입 건수중 투자용 주택 매입 비중은 전년의 28%에서 지난해 22%로 낮아진 반면, 휴가용 주택은 14%를 차지, 전년 12%보다 오히려 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세컨 홈 판매는 165만채로 3채 중 2채가 휴가용 주택이었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