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존주택 판매 곤두박질

5월 미 전역의 기존주택 판매가 전년도 대비 10.3% 하락하면서 200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NAR(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이 발표했다.

이 기간 주택 중간가는 지난 해 5월보다 2.1% 하락했으며, 싱글패밀리홈과 타운하우스, 콘도미니엄을 포함한 기존주택 거래는 4월보다 0.3% 하락한 599만 채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의 기존주택 중간가는 22만3700달러로 지난해 5월의 22만8500달러보다 4800달러 하락했으며, 평균 주택가격 역시 27만1500달러로 지난 해 27만3700달러보다 0.8% 하락했다.

가주 지역 5월 주택 거래는 전년도 대비 25% 하락했지만, 중간가는 59만1180달러로 전년도 56만3860달러보다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5월 중 30년 고정모기지 금리는 평균 6.26%로 지난 4월 6.18%보다 상승했으나 지난 해 5월 평균 6.6%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변동모기지 이율 역시 평균 5.52%로 지난 해 5.63%보다 낮아졌다. 

전체 재고주택 물량은 5% 상승해 5월말 현재 443만채가 주택시장에 나와 있으며, 현재의 주택 거래 추이로 볼 때 8.9개월분 물량이 시장에 나와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 해 5월의 6.4개월과 비교해 2.5개월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가주지역 주택 재고 물량은 10.7개월분으로 전년도 6개월분보다 4.7개월분이 늘어났으며, 싱글패밀리 홈 판매 대기 중간 기간은 51.7일로 전년도 5월 44.5일보다 길어졌다.

현재 미 전역의 재고주택 물량은 지난 199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통계에는 콘도가 포함된 반면, 1992년 자료에는 콘도가 포함되지 않았다.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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