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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틀랜타 지역 은행을 인수하는데 성공한 신한뱅크 아메리카의 제프리 이 행장(사진)이 고객 저변 확대로 ‘HSBC’와 같은 범커뮤니티적 성격의 주류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장기 전략을 밝혀 주목된다.
이 행장은 은행 전문잡지 ‘아메리칸 뱅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조업과 달리 금융 분야에서는 미국에 널리 알려진 한국 은행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첫번째 한국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 본사를 둔 중국계 은행인 HSBC, 일본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이 최대주주로 있는 ‘유니온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등 외국 은행이면서도 미국 시장에 주류은행으로서 안착한 선례를 들며 “신한은 완벽하게 로컬화되어 고객들이 주류은행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은행이 되려 한다”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 행장은 헤럴드경제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부분을 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전제, “지금으로서는 초석을 닦는 것이지만, 한국의 신한은행에서도 이런 부분에 열린 생각을 갖고 있어 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번 ‘노스 애틀랜타 내셔널 뱅크’ 인수도 이같은 장기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측은 인수 발표 당시 “이 은행은 이미 수익 기반이 갖춰져 있어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행장은 “하나의 사업부서(Division)가 되는 것으로, 이 은행의 이름과 직원들을 그대로 가져가 고객을 유지하면서 신한의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양쪽의 문화적인 융합이 도전이 되겠지만, 신한에 오기전 7년간 콜로라도에서 다인종 커뮤니티를 상대로 은행을 운영한 경험을 적극 살려 이를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캘리포니아 지역에 대해 “경쟁이 심해 착실한 성장은 어렵다고 본다”라며 “시장 상황도 인수합병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은행들의 가격도 많이 내렸고, 인수합병은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