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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앰허스트 인터내셔널 호텔 리조트(The Emhurst International Hotel & Resort)’의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CIC그룹 알렉산더 허 대표.
![](http://heraldk.com/wp-content/olddata/uploads/junk/46cc74abf1c6f.jpg) ▲ LA 한인타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콘도텔 ‘앰허스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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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에 최초의 ‘콘도텔’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콘도텔은 말 그대로 콘도와 호텔을 합한 신조어. 한인타운 인근의 신축 콘도들이 높은 가격대로 실수요자들로부터 ‘그림의 떡’과 같은 존재로 취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콘도텔’의 등장은 고가 콘도의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면서 타운 내 숙박 시설의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지 한인 부동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인 부동산개발업체 CIC그룹(대표 알렉산더 허)이 추진하고 있는 ‘앰허스트 인터내셔널 호텔 리조트(The Emhurst International Hotel & Resort)’는 지난 17일 LA 시의회로부터 최종 개발을 승인받으면서 3만4540sqft 부지에 21층과 16층 트윈 타워로 신축 진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콘도텔’이라는 새로운 컨셉이나 1억5천만달러 상당의 개발 규모, 또 7가와 호바트라는 우월한 한인타운 내 입지 조건으로 미뤄봤을 때 한인타운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허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어느 개인 개발업체가 진행한다기보다 한인 커뮤니티와 LA시의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이 부지는 15년전 매입한 후 콘도를 겸한 호텔이라는 컨셉으로 계속 머릿속에 개발 계획을 세워왔었다”며 “한국의 강남권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일반화된 부동산 형태이지만 LA에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밝혔다.
5성급 호텔이 들어서는 웨스트 빌딩에는 콘도와 객실을 한층씩 번갈아 배치해 콘도와 호텔의 조망권을 고루 배치했으며 업무 공간이 필요한 숙박객은 이스트 건물의 사무실을 이용해 사업적 방문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트윈 타워 1층에는 명품샵이 들어서 방문객들이 샤핑을 위해 외출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되며, 이스트 빌딩에 각종 위락시설을 배치해 한 공간에서 숙박과 업무와 샤핑과 레저·휴식·미팅이 모두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허 대표는 “콘도 분양가는 현재로서는 스퀘어피트당 700달러선에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주거지를 마련해 놓고 싶은 한국인들이 이곳에 콘도를 마련해 놓고 LA 방문시 내 소유의 콘도에서 호텔 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하게 지내다가 내가 쓰지 않을 때는 호텔로 운영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IC측은 현재 한인타운의 숙박시설 현황을 분석해 볼 때 최고급 호텔 ‘앰허스트’의 경우 분양받은 콘도 유닛당 15~18%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곳에는 대형 연회시설은 물론 최고층에는 국가 원수 방문시 제공되는 특별실까지 설계돼 있는데 이로 인해 개발자측은 수익성을 낙관하고 있다.
허 대표는 “지난 해 10월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미 ‘앰허스트’의 사업성을 한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면서 “예상되는 개발비 1억 5천만달러 가운데 30%는 CIC그룹에서 투자하고 나머지는 한국의 투자자와 콘도 분양으로 충당될 것”이라며 분양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인타운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는 “앰허스트 개발 승인은 한인타운 개발업자들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인 방문객이 급증하는 시기를 앞두고 한인 밀집 지역에 콘도텔 개발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개발업자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업계가 이 프로젝트를 유의깊게 관찰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나영순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