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장들이 정례 모임을 갖기로 해 주목된다.
남가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14개 한인은행 가운데 11개 은행의 행장들은 21일 낮 LA한인타운내 JJ그랜드호텔에서 회동,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앞으로 2개월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행장모임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오는 30일 또다른 미국인 행장에게 자리를 넘기는 프리미어비즈니스은행의 데이빗 워너 행장이 함께 했으며 한미의 육증훈 행장대행, 오규회 우리아메리카은행장, 벤자민 홍 새한은행장 등 3명은 개인사정상 불참했다.
비공식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은 중앙은행 유재환 행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행장은 한미은행장 재임 시절에도 이같은 자리를 주도했던 적이 있다. 중국계 은행들이 협회를 구성해 은행들의 권익을 찾고 감독기관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데 착안한 것으로 아직은 공식적인 협의체 형태는 아니지만 추후 발전적인 과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유재환 행장은 “첫 만남이라 특별한 주제는 없었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6월에 다시 한번 모이기로 결정한 게 전부”라며 “협회로 발전하는 것은 좀 더 추이를 지켜보면서 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