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월드 남미 방송지역 확대

KBS의 24시간 해외채널인 KBS 월드가 7월 1일부터 남미 4개국에 추가로 방송을 시작한다.
KBS의 미주 현지법인 KBS아메리카(사장 은문기)는 2007년 이후 KBS월드를 송출해왔던 라틴 아메리카 14개국 140만 시청자에 덧붙여 7월 1일부터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그리고 온두라스 등 4개국 23만 시청자에게도 KBS월드를 추가 방송한다고 밝혔다.

카블레비시온 (Cablevision)에 이은 남미 제2대 방송사인 클라로 TV (Claro TV: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와 콘베르헨스 (Convergence: 과테말라) 그리고 아메리카블레 (Americable: 니카라과) 등 유수의 케이블 방송망을 통해 디지털 베이식 채널로 방송될 KBS월드는 이번 추가진출로 아메리카 전대륙에 걸친 네트워크 방송체계를 한 단계 더 성숙시켜 나갈 계기를 마련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무한한 산업적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면서도 아직까지 한국 홍보가 충분치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KBS 월드 방송은 한국 문화, 특히 방송 콘텐츠를 통한 한류 전파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각국은 여러 면에서 한국과 유사한 정서적, 기질적 공통점을 갖고 있어 그동안 한국 콘텐츠, 특히 드라마에 대한 수요는 증가일로였고, 이런 맥락에서 이번 남미 4개국 추가진출은 그 양적 의미를 따지기 전에 우수한 한류 콘텐츠의 저변확대라는 점만으로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4년 7월 설립된 미주 현지법인 KBS 아메리카는 전 세계 KBS 월드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북미와 중남미 전역의 메이저 플랫폼을 대상으로 KBS 공영성 추구와 한류 확산을 위한 채널진출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이에 따라 올 6월 현재 북미지역 약 1900만명, 중남미 지역에 약 140만명의 시청자들이 KBS 월드를 연중 무휴 종일방송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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