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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한은행이 22일 오전 LA한인타운내 웨스턴 지점에서 가진 신임행장 취임식에서 육증훈 신임행장(앞줄 오른쪽)과 하기환 이사장(앞줄 왼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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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은행이 육증훈 신임행장 취임식을 갖고 불경기를 이겨내는 강한 은행으로의 체질개선을 내걸었다.
새한은행은 22일 LA한인타운내 웨스턴 지점에서 퇴임하는 벤자민 홍 행장의 송별식을 겸해 육 신임 행장을 위한 취임식을 가졌다. 육 신임행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새한이 내 은행이다. 그간 쌓아온 능력과 경험을 쏟아부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자산건전성, 유동성, 효율성 등 3개 부문의 개선 및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취임사를 통해 내보였다.
“고객들이 신뢰하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모셨다”는 하기환 이사장의 소개로 직원들 앞에 선 육 행장은 “금융위기와 경기둔화, 유동성 문제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다”라며 은행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주력할 3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부실대출 조기정리 및 여신관리 기능 강화 ▲유동성 위기 극복 위한 증자 및 자본구조 강화 ▲효율성 제고 위한 조직개편 및 경비절감 등 3개 방침을 설명하며 “부실자산 정리가 가장 우선이다. 이것만 잘되면 은행정상화의 기반이 조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취임사에서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차례 인력조정 가능성을 언급, 눈길을 끌었다. 육 행장은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조직 및 업무절차 개편이 불가피하다”라며 “개편 뒤 잉여인력에 대한 감원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확답을 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신임행장 취임으로 증자 계획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기환 이사장은 “목표 증자액 2500만달러의 절반 이상을 이사들이 맡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라고 말했다. 이에 육 행장은 “증자에는 유동성에 안정을 가져오는 측면도 있지만 좋은 조건에 나온 다른 금융기관과의 인수합병을 위한 실탄 확보의 의미도 있다. 인수되기 보다는 타 은행을 인수하는 쪽으로 적극 나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여 주목됐다.
한편 이날자로 현직에서 물러난 홍 전행장은 향후 3년간 은행의 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홍 전행장은 “70대 후반 나이에 접어들어 육체적인 한계도 있어 주연에서 조역으로 내려간다고 보면 된다”라며 “은행원으로서 상담하고자 하는 일이 있거든 언제든지 연락하라”라는 말로 퇴임인사를 가름했다.
염승은 기자 |